밴스 매컬리스터(40·루이지애나주) 의원은 28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먼로 뉴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내가 있는 매컬리스터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다음 달인 지난해 12월 사무실 앞 복도에서 여성 보좌관과 진한 키스를 나누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망신을 샀다.
지역 언론이 이달 초 문제의 영상을 폭로하자 매컬리스터는 “하나님과 아내, 자식, 지역구 주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있다”며 사죄했고, 아내 켈리도 “남편을 뒤에서 100% 응원할 것”이라며 실수를 용서했다.
그러나 정작 소속 정당에서 그를 압박하고 나섰다.
공화당의 잠재적 대권 주자인 보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은 매컬리스터의 스캔들이 지역 중간선거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그의 의원직 사퇴를 종용했다.
공화당이 서둘러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은 기독교 정신과 도덕성을 강조하는 매컬리스터의 평소 ‘순결한 이미지’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불과했던 그는 ‘보수 기독교인’의 대표를 자임하는 종교 편향 선거전략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매컬리스터는 내년 1월까지인 현 하원의원 임기는 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