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통복지 최고 광역도에 '경남'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 조사…강원·경기 순

국토해양부는 9개 광역도의 장애인과 고령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경남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현황과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지표 등 총 9개 평가기준에 따라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경남은 100점 만점 중 76.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원(70.2점), 경기(70.0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도와 전북이 각각 57.5와 55.2점으로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실태 조사에 따르면 9개 광역도의 철도역(92.4%)과 공항(89.4%) 등 여객시설에서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장애인화장실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이 높았지만, 버스정류장(49.6%)은 낮았다. 특히, 장애인화장실과 휠체어 탑승설비 설치율에서 여객선(22.7%)의 경우 매우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교통약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4.5%인 1,217만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527만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43.3%)을 차지했다. 교통약자 인구는 지난해(1,212만명)에 비해 약 5만명 증가했고, 고령자와 장애인 인구는 증가한 반면, 어린이의 비율은 감소했다. 교통수단 중에서는 철도와 항공기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버스와 여객선의 만족도는 낮았고, 여객시설 중에서는 철도역사의 만족도가 가장 높고 버스터미널의 만족도는 낮게 조사됐다. 국토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 여부를 지속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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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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