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극낭자군단 진군이 시작된다

18일 LPGA투어 시즌개막전 혼다PTT타일랜드 티샷

신지애

코리안 군단의 진군이 다시 시작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18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샴CC 올드코스(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리는 혼다PTT LPGA타일랜드(총상금 13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0시즌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까지 '올해의 선수' 경쟁을 펼쳤던 신지애(22ㆍ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재대결이다. 개막전의 관전 포인트 역시 정면 충돌하는 이들의 기싸움이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신인왕에 오른 신지애는 새해 벽두부터 호주로 날아가 체력을 보강하고 샷 거리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 "골프를 시작한 후 가장 알차게 동계훈련을 소화했다"는 신지애는 개막전부터 시즌 막판까지 완벽한 몸 상태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오초아는 최근 조기 은퇴 추측을 일축하고 투어에 전념할 의사를 밝혔다. "비시즌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훈련은 100% 이뤄졌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09년 11승을 합작했던 코리안 군단이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을지도 궁금하다. 신지애를 비롯해 지난해 우승 갈증을 풀고 2승을 올린 최나연(23ㆍSK텔레콤), US여자오픈 우승자 지은희(24), 김인경(22ㆍ하나금융), 허미정(21ㆍ코오롱엘로드) 등이 한층 성숙한 기량으로 우승 행진을 이어나갈 태세다. 첫 승을 신고하며 이름값을 해낸 재미교포 미셸 위(21ㆍ위성미)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개막전은 케이블 J골프가 19일(2라운드)부터 3일간 매일 오후4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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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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