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예금금리 6개월째 하락

예금금리가 지난 3월까지 6개월째 떨어져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이 달 은행권의 평균 예금금리가 콜금리(4.25%)보다 낮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은행거래 고객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금융채포함ㆍ신규 취급액 기준)는 4.30%로 전월에 비해 0.15%포인트 떨어지는 등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사상최저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저축성 수신금리는 지난 1월 0.06%포인트, 2월에 0.18%포인트, 3월 0.15%포인트 등 낙폭이 확대되는 추세인데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어 이 추세라면 이 달 신규 취급분 저축성 수신금리가 콜금리(4.25%) 아래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 된다. 반면 대출 평균금리(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대출 제외)는 6.48%로 0.09%포인트 상승, 지난 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SK글로벌사태 이후 시장금리 상승 및 채권시장 위축으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오른데다 중소기업도 법인세 납부 등의 요인으로 자금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도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4%포인트 오른 탓에 전체적으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관련기사



성화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