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태국 방콕 도심 여학교에서 초ㆍ중학생들을 칼로 공격해 중상을 입힌 30대 여성은 정신분열증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보건부 정신건강국은 지난 주 방콕 세인트 조셉 콘벤트 여학교에서 초ㆍ중학생 4명을 난자한 후 도주했다가 붙잡힌 짓트라다 탄티와니 차야숙(36)라는 여성에 대한 초기 정신감정 결과 심한 편집성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솜차이 차크라판 태국 보건부 정신건강국장은 “짓트라다가 초기 정신감정을 맡은 의사에게 감옥에서 채소를 억지로 먹게 될 것이 두려워 징역형보다는 사형 선고를 받고 싶어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을 칼로 찔렀다고 말했다”며 “이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비이성적 사고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콕 경찰은 짓트라가 정신병 환자로 최종 판명될 경우 기소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