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가 국내에 증권사간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3일째 상승세를 탔다.
포스코는 26일 철강제품 내수가격 인상발표와 국제 철강가격 급등세 등에 힘입어 500원(0.3%) 오른 16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LG투자증권ㆍ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철강 가격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재료 가격의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세계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철강가격 강세가 앞으로 3~4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외국계인 골드만삭스증권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올해 전체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 15만6,000원에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찰스민 골드만삭스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중국의 철강 수요가 늘면서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 2ㆍ4분기부터는 철강가격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과 운임 상승이 겹쳐 마진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