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진, 시장·경로당등 지역민심 파고들기

"의회권력 교체 필요"


박진, 시장·경로당등 지역민심 파고들기 "의회권력 교체 필요"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박진 한나라당 의원의 전략은 철저하게 지역 민심을 파고드는 쪽에 맞춰져 있다. 상대 후보인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급작스레 전략 공천된 점을 파고든 것이다. 그는 31일 오전7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뒤 8시부터 지하철 출근 인사와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모란시장에 들어서면서 그는 "이번 총선 기간 이 곳에 세 번째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 몇몇이 그를 보더니 "아이고, 이제 오실 필요 없어요. 박 의원님 찍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역민들은 이곳에서 내리 3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에게 우호적인 편이었다. 약국을 운영하는 유경자(69)씨는 "인물도 뛰어나고 한나라당도 마음에 든다"며 지지를 표했다.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 것"이라며 "'종로의 아들'인 나는 발로 뛰면서 지역민들과 호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 지역의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한 데 이어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둘러본 뒤 종로구 환경미화원과의 정책간담회를 갖고 복지 향상을 약속했다. 그는 오후에는 두 차례 거리 유세에 나서 "정권교체에 이어 의회 권력교체가 꼭 필요하다"며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해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기자와 만나 "종로구는 청와대와 각종 문화재가 있어 개발과 보존을 적절히 조화시켜야 하는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종로구를 특별구로 지정해 문화 명품지역으로 관리하는 한편 고도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캠프의 임수택 기획실장은 "최근 소폭의 지지율 조정이 있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13~15%포인트 차로 박 의원이 우세를 지키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승부는 결정 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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