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나노소재수소탱크 첫 개발

차세대 수소車 핵심장치…경쟁우위 확보<br>기존탱크보다 가볍고 안전·내구성 뛰어나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는 수소 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될 ‘나노 복합소재 초경량 고압 수소저장 탱크’가 100% 국내 자체 기술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수송저장 탱크는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 트렁크에 위치한 LPG 저장탱크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 저장탱크가 없으면 LPG 차량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듯 수소 저장탱크 역시 수소 자동차에 장착돼 핵심적 기능을 담당하는 장치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수소 저장탱크는 나노복합 소재를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이 길고 무게도 가벼워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단의 하나인 수소에너지 사업단의 이중희 전북대 교수 연구팀이 나노 소재를 활용한 초경량 수소저장 탱크를 개발, 북미 지역 연료탱크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나노 복합소재로는 세계 최초 개발=수소 저장탱크는 총 4가지 타입으로 분류된다. 이중 ‘Type 4’는 플라스틱과 같은 비금속을 사용, 다른 종류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Type 4 수소 저장탱크는 미국ㆍ독일 등 2개국에서만 개발된 상태다. 연구팀이 이번에 선보인 수소 저장탱크는 바로 Type4 형태다. 미국ㆍ독일에 이어 세계 세번째이며 나노 복합소재를 재료로 사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는 게 과기부의 설명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 뛰어나=우선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수명이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길다. 기존 금속재 탱크에 비해 한개당(70리터 기준) 35㎏ 이상의 무게도 절감시킬 수 있다. 아울러 부드러운 나노 복합소재를 사용, 사고시 파편이 없어 안전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는 350bar로 1회 충전시 16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 자동차의 핵심은 저장탱크가 ▦내구성도 뛰어나고 ▦무게도 가볍고 ▦안전성도 보장돼야 한다. 연구팀에 의해 선보인 나노 복합소재 초경량 고압 수소 저장탱크는 이 같은 3박자를 갖추고 있다. 이 교수는 “수소 자동차뿐 아니라 가정용 및 산업용도, 그리고 우주 항공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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