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맹녕 골프사진 여행기] 비행기를 건드리지 말라

스카이 72골프장 하늘코스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 단지내에 위치한 스카이 72 골프코스에서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착륙할때에는 골퍼가 휘둘르는 드라이버가 마치도 비행기의 동체를 때릴것 같은 착각을 하게될정도로 드라마틱한 장면을 볼수있다.

또한 대형747 점보비행기가 퍼트하는 골퍼 머리 위를 지나 갈때에는 인간이 만든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비행기를 호기심으로 쳐다보지 않을 수 없다. 자연 암반을 개발하여 만든 스카이 72 하늘코스는 평탄한 지형이지만 연못과 습지, 작은 언덕, 바위가 조화된 예술작품이다.

바위를 이용해서 만든 코스라해서 영어로 락힐(rock hill)이라는 별칭을 가지고있다.



2005년 7월에 개장한 퍼블릭 코스로서 파 72에 전장 7천 11야드로 코스레이팅이 73,9타인 국제적 챔피언 코스로서 이곳에서는 1천 만 달러의 소녀 위성미가 2006년 SK텔레콤 오픈에 최경주와 함께 출전해 본선에 진출해 화제가 된 골프장이기도 하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양잔디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면 잔디가 손바닥 만 한 것이 떨어져나가 스트레스 해소와 더블어 기분이 좋다. 이 코스는 바닷가에 위치하여있는 관계로 바람과의 전쟁이다. 따라서 바람을 이기려고 하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여 이를 역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바람을 거슬러 정면 대응을 하면 바람은 골퍼를 용서 하지 않는다. ”바람이야말로 좋은 선생이다”하는 벤호건 골프 프로의 명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코스의 두번째 특징은 핸드캡 10이상 골퍼를 유인하는 설계를 한관계로 여기에 넘어가서는 안된다.연못이나 습지를 끼고있는 도그레그홀이나 바위와 산으로 만들어진 홀에서는 너무 자신을 과신하여 드라이버를 가지고 도전을 하면 패하게 되어있다. 언제나 안전 제일 위주로 공략을 해야하며 무리를 하면 설계자의 함정에 빠지게 되어 있다.


세번 째는 능선을 따라 업다운이 심한 곳이있고 밋밋한 곳이있어 그린까지의 거리측정을 잘해야 그린온에 성공할 수있다. 착시현상이 심해 짧아 보일 때도있고 길어 보일 때도있어 여기에 거리를 맞추다보면 벙커나 그린 오버를 하여 샷을 망칠 수있다.


네번째는 이런 전략적인 코스에서는 남이 간다고 따라가서는 안된다. 자기기준에맞게 때로는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하기야 코스에 나가면 욕심이 앞서가는 것이 골퍼의 심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확한 사리판단이 필요하다.


이스카이 72 코스를 라운드하고 나면 골프에 대한 새로운인식과 개념을 가지게 되어 반성과 도전의욕이 불끈 솟아나는 강한 욕구가 치솟아 오른다. 다양한 코스레이아웃으로 설계된 코스를 따라 매홀 샷을 하고나면 영종도 주변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길 수있어 좋다. 멀리 영종도 대교가 보이고 발 아래에는 염전이 있고 공항을 향해 오고가는 차량의 행렬과 만조가 되며는 고깃배의 행렬이 석양아래서 고기잡이를 하는 장면도 볼수 있다. 해가 뉘엿 뉘엿지며는 붉은 황혼이 코스를 뒤덮는다. 공항 활주로를 이륙과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는 무엇을 하러 이많은 비행기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의구심과 더블어 웬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가고싶은 충동도 느낀다.


18홀을 마치고나면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명예의 전당에는 미셀위와 최경주 코너가있어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비록 짧은 역사를 가진 이 골프장은 서비스면이나 관리면에서 최우수 골프장으로 이름을 날려 많은 상과 공인증을 가지고있어 경영자의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싶다.


하늘코스를 떠나며 언젠가는 다시와서 오늘과 같은 미스히트를 반복하지 말아야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쉬운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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