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차 처리 확정] 삼성생명 어떤 회사인가

이건희 회장이 사재출연 차원에서 내놓기로 한 삼성생명 주식은 400만주(26%). 삼성생명은 비상장사여서 현재 주식 가치를 산정할 수 없지만 상장만 이뤄지면 주당 100만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李회장의 사재출연은 삼성자동차에 최소한 3조원 이상의 자금지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삼성생명은 지난해 매출 20조4,163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의 생명보험사. 다른 생보사들이 줄줄이 대규모 적자를 내는 와중에서도 수입보험료 16조4,415억원에 당기 순익 956억원을 거둔 초우량 보험사다. 11개 손해보험사의 자산을 모두 합쳐도 삼성생명을 따라가지 못한다. 반면 삼성생명의 현재 자본금은 936억원으로 당기 순익보다도 적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이 상장만 되면 주당 100만원이 훨씬 넘는 황제주로 곧바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 지분은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신세계가 14.5%, 제일제당이 11.5%, 삼성문화재단이 5%, 에버랜드가 2.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이건희 회장의 지분은 기껏해야 5%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이번 사재출연을 통해 李회장이 삼성생명의 대주주(26%)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셈이다. 한편 이수빈 삼성생명회장이 지난 5월 창립기념식에서 『우리사주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가 조만간 삼성생명의 상장을 허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상복 기자 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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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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