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어도비 아성에 도전" 네오엠텔 급성장세

LG전자 휴대폰에 그래픽 SW 공급


국내 한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업체가 글로벌 기업인 어도비(Adobe)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주인공은 네오엠텔로 벡터이미지솔루션(VIS)을 LG전자에 공급하면서 경쟁업체인 어도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제품이나 솔루션 등에 탑재돼 그 제품 안에서 특정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네오엠텔이 개발한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인 VIS는 사용자가 휴대폰을 사용할 경우 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에 메뉴 등의 각종 아이콘 등을 구현해주는 기능을 한다. 김윤수(42ㆍ사진) 네오엠텔 대표는 "VIS가 이 달 LG전자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휴대폰 모델 1개를 포함 최근까지 10여개의 제품에 탑재됐다"면서 "이에 따라 LG전자 내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30%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휴대폰 관련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로 불리는 어도비는 전세계 휴대폰 부분의 임베디드 그래픽 소프트웨어시장을 5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상태이며 네오엠텔이 납품하기 전까지 LG전자내에서 거의 독점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여왔다. 김 대표는 "어도비에 비해 싼 가격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데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엔지니어를 보낼 수 있는 점 등에서 높게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면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해외로 지출되는 로열티를 낮추는 효과도 발생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엠텔이 이처럼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면서 어도비쪽에서 인수를 제안했었다는 소문도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네오엠텔의 VIS는 전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사로 3억3,0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차이나모바일를 비롯해 차이나유니콤에 표준 그래픽으로 채택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VIS를 휴대폰에 탑재하는 머물지 않고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텔레비전 등의 각종 디지털기기에 적용해 나가면서 관련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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