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처] 머큐리연구센터
현지기술자 채용 높은 실적 올려
머큐리(구 대우통신) 인도 R&D연구센터(분소장 박대석)는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최초의 IT업체다.
대우 세계경영의 일환으로 96년9월 설립된 머큐리 인도 연구센터는 대우의 구조조정과는 별도로 최근 더욱 신이 나있다.
IMT-2000관련 프로젝트를 속속 수주하고 한국에서 한국직원이 한 명 더 파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대석 분소장은 "이것은 대우통신을 인수한 미국의 CVC 등이 인도 연구센터의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50명의 인도 IT기술자가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수주해 99년까지 총 22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00% 수출형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수출전문기업(EOU)으로 지정받아 법인세는 물론 각종 수입장비에 대한 관세를 면제받고 있으며 위성회선 사용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적용받고 있다.
박 소장은 "생각보다 인도 IT인력의 수준은 높다"며 "그래서 인력관리 및 확보가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IT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력이 3~4년인 엔지니어의 경우 연봉이 약 7,000달러. 그러나 이들이 미국 등으로 팔려 갈 때는 체제비를 제외하고 최소 5만달러이상. 박 소장은 최근 인근에 있는 회사가 블루투스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스카웃을 시도해 보았으나 벌써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는 것.
박대석 소장은 "우수한 기술인력과 인건비 수준이 머큐리의 미국 뉴저지 연구센터의 10분의1, 한국 본사의 3분의1에 불과한 점을 십분 활용하여 인구 연구센터를 핵심 연구센터로 키우고 자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여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사진 : 박대석 머큐리 인도연구센터 분소장이 인도 직원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