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S-인텔사 밀월관계 깨지나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5일 NEC, US 웨스트, 갈레리 라파예트 등 3사와 손잡고 컴퓨터없이도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의 클로드 레글리스 생활용품 담당 책임자는 『미국의 PC 보급률은 아직 50% 정도에 불과하다』며 『TV, 자동차, 전화 등을 통해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 필요한 정보를 얻길 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MS도 이날 소비자에 친숙한 인터넷 제품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동전화 업체인 에릭슨과 함께 무선 인터넷 시장 진출을 선언한 MS는 앞으로 가전제품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컴퓨터업계에서는 「윈텔진영」으로 불릴 정도로 오랜 사업 파트너였던 MS와 인텔의 밀월관계가 끝나고 치열한 경쟁관계로 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텔은 이번에 출시할 제품에서 MS의 윈도CE 대신 리눅스를 운영체제(OS)로 채택키로 해 이같은 관측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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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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