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독일 중국 등 쏟아지는 악재… 변동성지수 8개월만에 최고

■ 독일 리세션 공포… 글로벌증시 휘청

'벨트를 꽉 매라. 글로벌 주식시장이 아주 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CNBC)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의 중심인 독일 경제마저 부진의 늪으로 빠져들자 전 세계 주식시장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존뿐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출구전략, 중국의 성장둔화 등 한꺼번에 쏟아지는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투자자의 불안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는 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18.76을 기록하며 지난 2월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24.16%나 급등한 것. 전문가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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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는 "불안한 거시경제 뉴스가 세계 경제 회복 지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고 진단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증시의 조정이 현실화했으며 이것이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IG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시장전략가는 "현재 유럽 경제와 중국의 주택시장,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의문은 많은 데 비해 답은 적다"며 시장의 불투명성을 높이는 악재들을 되짚었다. 이어 유가가 추락하고 미국 장기채권시장에서는 저성장과 저물가 국면이 오래 계속될 것이라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조정장세의 특징들"이라고 정의했다.

이처럼 주요 증시가 구조적인 악재에 시달리면서 섣부른 저가매수는 투자자들에게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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