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의 세가지 빛깔 이웃사랑

500억 기탁… 임직원 매칭펀드… 온라인 난방비 모금

3년 연속 성금 500억 으로 최고

스마트 스쿨·어르신 말벗 되기 등 계열사 특색 살린 사회공헌 눈길

9일 서울 중구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박근희(오른쪽부터)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과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삼성이 연말을 맞아 △성금 500억원 기탁 △사회공헌 사업을 위한 임직원 매칭펀드 조성 △온라인 난방비 모금 등 ‘3색(色)’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친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그룹을 대리해 9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 5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국내 기업 가운데 최고액인 5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냈다. 삼성은 1999~2003년 100억원, 2004~2010년 200억원, 2011년 300억원 등 지금까지 모두 3,700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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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또 임직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사업으로 계열사별로 특색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섬이나 산골 마을 학교에 정보기술(IT) 기기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지역 경로당과 자매결연을 하고 ‘말벗 되기’ ‘건강 챙기기’ 등과 더불어 홀몸 어르신에게 쌀과 연탄 등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SDS는 전국 소년원에 있는 청소년에게 정보화 교육을, 제일모직은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원 테이블 원 플라워’는 임직원들이 지적장애인이 기른 화분을 구매하는 캠페인이다. 매칭 그랜트 사업의 임직원 참여율은 2011년 74%에서 올해 88%로 높아졌고 성금 규모도 같은 기간 250억원에서 올해 62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은 온라인에서는 그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따뜻해유(油)’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찾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퍼 나르기를 한 횟수마다 500원을 적립해 저소득층 공부방이나 소년소녀가장에게 난방비를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에는 4만7,000명, 지난해 9만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약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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