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시부모를 2년간 돌보고 있는 김경순(42)씨가 올해 삼성효행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복지재단은 '제31회 삼성효행상' 수상자로 김씨 등 16명을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북 정읍시에 거주하는 김씨는 원인불명으로 척추와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시어머니와 한쪽 다리가 절단된 시아버지를 정성스럽게 봉양하고 있다. 또 경로상을 수상한 김영춘씨는 9년 동안 지역독거 노인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청소년상을 수상한 조영주양은 공사 중 팔을 다친 아버지와 척추 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구김살 없이 밝은 생활을 하고 있다. 삼성효행상은 지난 75년부터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영예의 효행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4일 서울 서소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