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릭스증시 올들어 나란히 급락세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 타격" 최대 50%까지 떨어져<br>갈수록 악화 전망속 일부선 "재반등 가능성" 반론도


브릭스증시 올들어 나란히 급락세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 타격" 최대 50%까지 떨어져갈수록 악화 전망속 일부선 "재반등 가능성" 반론도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5년간 세계 경제 호황을 주도해온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4개국의 주가가 올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여름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해 미국ㆍ유럽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면서 대안 투자처로 각광을 받아온 이들 신흥국 증시는 올들어 30~50%의 낙폭을 보이며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크게는 2년 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 BRICs 주가의 하락률은 신용위기로 인해 급락한 뉴욕 증시보다 더 큰 수준이다. 올 고점대비 지난 12일까지 뉴욕 증시 블루칩 지수인 S&P500지수의 하락률은 10.88%로 이들 4개국 지수를 모두 웃돌았다.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는 에너지, 곡물 등 상품가 하락세와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 나라 증시는 지난 5월 나란히 고점을 기록한 뒤 3개월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 증시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을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한채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자원국인 브라질과 러시아는 미국의 강달러 정책이 가시화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나란히 전 고점을 기록한 뒤 각각 30% 가량 밀려났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2일 현재 5월 고점 대비 25.86% 하락, 연중 최저가(1월21일)에 근접했다. 올 한해 증시 성장분을 이미 모두 토해낸 셈이다. 러시아 MICEX지수는 지난 8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 전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며, 최근에 소폭 상승해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27.49% 하락했다. 자원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낙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 증시는 올림픽 후 경착륙 가능성으로 4개국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올 고점대비 낙폭은 12일 현재 55.30%에 이르며, 이는 2006년 말 수준이다. 인도 증시는 국제 투기성 자금의 공격 등으로 지난 7월에 연중 최저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연중 고점대비 낙폭은 7월 저점 기준으로는 40%에 달하고,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도 27.12%를 헤아린다. BRICs 주가 하락세는 미국 및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줄줄이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수출 주도의 경제가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ㆍ4분기 러시아 증시가 석유가격의 변동성과 그루지야 유혈사태 등으로 인해 최악의 성적을 낼 것이라며 비중 축소를 권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줄리어스 베어 은행의 니콜 스즈 애널리스트는 "BRICS의 이익 전망이 더 하향될 수도 있다" 며 "과거에는 상품과 연관된 주식들이 시장을 지지해 줬지만 이같은 지지세는 모두 사라지고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 전망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도 상존한다. 에듀아르도 로체 브라질 현지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폭락 뒤 주가는 재반등할 것"이라며 "상승장에 대한 확신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