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물차 운송거부 확산

민노총 건설기계노조 총파업에 한노총도 "동참"

쌓이는 화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총파업 예고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11일 경기도 평택항에서는 사흘째 운송거부가 이어지면서 적치장에 컨테이너 화물들이 점차 높이 쌓여가고 있다. /평택=이호재기자

화물차 운송거부 확산 민노총 건설기계노조 총파업에 한노총도 "동참" 오현환 기자 hhoh@sed.co.kr 쌓이는 화물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총파업 예고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11일 경기도 평택항에서는 사흘째 운송거부가 이어지면서 적치장에 컨테이너 화물들이 점차 높이 쌓여가고 있다. /평택=이호재기자 전국화물연대의 총파업 돌입시한을 이틀 앞둔 11일 울산·경기·충남 등 지역별로 화물차 운행거부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발생했던 사상 최악의 물류대란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 계열의 건설노조가 1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도 이날 동참하기로 해 노동계의 투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오후3시 현재 집계 결과 전국적으로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차는 모두 3,100여대가량이라고 밝혔다. 경기지역에서는 평택항 등을 비롯해 각 항만, 컨테이너 기지에서 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국양ㆍ성창종합물류 등 48개 업체 1,020대가 멈춰 섰으며 전북에서는 한솔CSN 소속 화물차주 30여대 등 모두 416대가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9일부터 탁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 울산지부 현대 카캐리어분회의 경우 이날 열린 노사협상이 또다시 결렬돼 250대가 계속 멈춰서면서 현대자동차의 완성차 출고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LG화학ㆍ삼성토탈ㆍ롯데대산유화 등이 입주한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노조원 300~400명이 농성을 벌이는 등 운송거부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410명의 화물차주가 소속된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150여대가 이날 오전부터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이로써 포항철강공단 내 후판과 코일 등 하루 8만톤의 철강제품 운송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광양항과 여수산업단지의 운송을 맡고 있는 전남지부 소속 화물차주들도 12일 자정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화물연대 파업사태에 대비한 당정협의를 개최, 표준요율제 도입을 위해 이달 중 총리실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화물연대 및 건설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집단 운송ㆍ작업거부에 돌입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또 건설기계에 대한 표준임대차계약서를 건설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이날부터 노조 측과 현장 합동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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