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희섭, 3경기 연속 홈런 가동

또 쳤다. 날마다 홈런이다. 시카고 커브스 최희섭(24)이 3게임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째. 최희섭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의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11m)를 쏘아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 전날 경기 포함 5타석 연속 볼넷이란 진기한 기록을 세운 최희섭은 두 번째 타석에선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듯 맘껏 배트를 휘둘렀다. 4_0으로 앞서던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볼 카운트 1_2에서 상대 선발 지미 헤인스(우완)의 가운데 높은 직구(구속 142㎞)를 통타,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로써 3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한 최희섭은 5회 솔로 홈런을 날린 간판 타자 새미 소사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4개)를 달리고 있다. 최희섭과 소사는 올 시즌 4개의 홈런을 모두 같은 날 기록하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최희섭은 나머지 두 타석에서는 각각 유격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팀이 15_3으로 앞서던 7회 말 무사 1루 자신의 타석 때 에릭 캐로스와 교체됐다. 캐로스는 병살타가 된 유격수 땅볼을 날렸다. 올 시즌 12경기에 출장한 최희섭은 타율 2할 8푼 1리(32타수 9안타)에 4홈런 8타점 13득점 15볼넷을 기록 중이다. 최희섭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편안하고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며 “하지만 장타를 의식하기 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생각이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19일부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3연전에 나선다. <시카고=노재원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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