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국인 주간전략] 본격적 순매수 확대 기대 어려워

현대쇼크로 촉발된 외국인 대량매도는 그룹안정성에 대한 정부발표로 한숨을 돌린 상태다. 전 주말 외국인들은 2.800억원에 달하는 대량의 순매수를 기록, 시장이 상승추세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이들이 순매수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가 있다.첫째, 전주 4일간의 단기낙폭이 80포인트에 달해 우량주중심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반등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본다. 둘째, 시장주변에 호전요인이 없다. 수급불균형과 거래량 위축으로 시장기조가 취약하고 확실한 주도주와 상승모멘텀이 없으며 무역수지 흑자폭이 감소하고 있어 순매수확대를 이끌어 낼 만한 요인이 없다. 셋째, 전 주말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ECI)의 강세로 인해 5월중 FOMC의 금리인상이 확실하고 인상 폭 또한 0.5%P에 이를것으로 우려돼 글로벌 증시의 동반약세 가능성도 우려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본격적인 순매수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외국투자 자금의 대거 이탈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기업들의 실적이나 내재가치는 여전히 낙관적으로 분석돼기 때문이다. /SG증권 강동호(康童皓) 부지점장입력시간 2000/05/01 20:0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