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금강고려화학(KCC)의 최대주주 재등극에 따른 지분경쟁 재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KCC가 다시지분 매집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7일 거래소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주가는 개장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오 전 한때 4만1,000원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 인 것은 전날 KCC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 지면서 지분 경쟁이 재연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 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착시효과’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조언했다. KCC가 이미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을 완전히 포기하고 보유 지분 역시 매각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에 서 추가적인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KCC의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입장 표명을 거부했던 범 현대가의 지분 13.25%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최대주주의 허상중 하나다.
한 증권사의 관계자는 “KCC가 이미 M&A포기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고 최대주주가 된 것도 이전에 계획됐던 공개매수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주가 에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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