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업계 구조조정 마무리

외환카드는 16일 임시주총을 열어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8일 삼성카드와 캐피탈의 합병 발표 ▲지난 9일 LG카드의 산업은행 위탁경영 결정 ▲지난 14일 우리은행ㆍ카드 합병 결의 등 잇달아 추진돼온 신용카드업계의 구조조정 작업이 일단락 됐다. 이날 주총에서 외환카드는 은행과의 합병비율을 1대 0.533689, 합병일을 오는 2월 28일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지주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우리카드를 우리ㆍ광주은행에 분할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종전 광주은행 카드부문에서 떨어져 나온 우리카드 회원 35만명분은 광주은행에, 나머지 우리카드의 자산과 부채 등 권리의무 일체는 우리은행에 흡수된다. 광주은행과의 합병은 오는 3월29일까지, 우리은행과의 합병은 3월31일까지 각각 마치게 된다. 지난 9일 산업은행의 위탁경영이 확정된 LG카드도 정상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은은 지난 14일 LG카드에 경영지원단을 파견한데 이어 오는 19일부터 LG투자증권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의 합병작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양사 합병시 그룹에서 지원하기로 한 1조원의 증자대금은 삼성생명과 전자가 각각 5,000억원씩 내는 선에서 조율되고 있다. 금융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ㆍ카드의 합병 결의로 신용카드사 구조조정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앞으로 부실을 털어내고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는 속도에 따라 카드업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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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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