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가 총액 100조 돌파 거래량 사상최대

미(美)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 상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소식으로 주식매수 열기가 확산되면서 주식거래량이 사상 최대치인 2억4,000만주를 넘어섰다.이와 함께 지속되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8개월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로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가치 및 원화가치가 동반 상승한데다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소식 등으로 투자심리가 달아오르면서 사자주문이 쇄도, 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1.87포인트 오른 452.93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및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사자열기 속에 주식거래량은 2억4,318만주에 달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의 1일 주식거래량 사상최대치는 지난 6일의 2조3,351만2,000주였다. 주식시장 시가총액도 전날보다 4조4,114억원 증가한 102조5,851억원(전장 기준)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이 100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3월21일(101조4,525억원) 이후 만 8개월 만인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자금지원을 요청했던 97년11월21일의 시가총액 94조9,299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증시가 이처럼 활기를 띠는 것은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 미 달러화 대비 엔·원화가치 상승 등 주식시장의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2원 떨어진 1달러당 1,285원으로 첫거래가 시작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도쿄시장의 엔화환율도 전날보다 1.18엔 오른 119.46엔을 나타냈다.【김형기·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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