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車 협력업체 부품공급 재개

상거래 채권단 결정 델파이 납품여부 촉각대우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이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품 공급을 재개키로 결정함에 따라 대우차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대우차 최대 부품 공급업체인 한국델파이가 상거래채권단과 별개로 부품공급을 중단한 상태여서 대우차의 정상 가동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상거래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대우차가 요청하는 날짜에 맞춰 부품공급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는 대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미지급 납품대금 지급방안을 대우차와 채권단이 지켜줄 것을 요구했다"며 "한국델파이 등 일부 업체들도 설득, 최대한 빨리 대우차 공장 가동 정상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델파이도 자신들 때문에 대우차 가동차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이 크다고 보고 이날 오후 실무진들이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부품 공급 재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도 "밀린 납품 대금의 전액 현금 지급, 향후 납품 때 선금 지급 등과 함께 정리채권 변제율의 공평한 적용 등의 요구가 충족되기 전에는 부품 공급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는 이종대 회장 등 경영진이 이번주중 한국델파이를 상대로 부품공급 재개를 적극 설득, 가능한 빨리 정상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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