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중공업은 최근 엔진의 수요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4.6% 늘어난 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 감축 및 차입금 상환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으로 순이익 역시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쌍용중공업은 그러나 지난 7월 22일 유·무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해의 508%에서 340%로 줄였지만 여전히 정부의 가이드라인(200%)에 못미쳐 해외CB 발행을 통한 부채비율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이에대해 쌍용중공업은 해외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규모는 약 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쌍용중공업은 현재 해외CB 발행에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쌍용정공에 대한 110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즉 해외CB 발행 조건에 그룹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 해소가 포함돼 있어 지급보증 상환이나 대체보증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쌍용중공업의 한 관계자는『쌍용정공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가 해결되면 이달내로 국내의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유로시장을 대상으로 한 해외CB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