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세계 첨단 연구장비·저장장치·데이터등 시공간 제약없이 활용가능"

KISTI, 서비스패키지 개발

전 세계에 분산되어 있는 첨단 연구장비와 저장장치, 데이터 등을 자신의 연구실에서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않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9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그리드(Grid) 환경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그리드 미들웨어 ‘모어드림’(MoreDream)과 서비스 패키지 KMI-R1을 아시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리드란 먼 거리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나 천체망원경 같은 첨단장비를 사용하거나, 대용량의 데이터 교환, 또는 멀리 떨어진 연구원들이 사이버상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최첨단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따라서 그리드 환경이 구축되면, R&D 주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고가의 첨단 연구 장비 구입에 사용되는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천문학이나 지구환경변화 연구 등 공동 연구가 필요한 연구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그 동안 그리드 각각의 연구 환경들을 원활하게 소통 시켜주는 미들웨어의 개발이 부진, 이상적인 이론에 머물러 왔었다. 하지만 정통부의 지원으로 3년여에 걸쳐 국내ㆍ외 30여개 기관의 그리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가 그리드(K*Grid) 프로젝트가 완성, 인프라인 KMI-R1이 개발됨에 따라 이 같은 구상은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 될 전망이다. KMI-R1는 그리드 사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인터페이스 기능, 그리드 자원 및 서비스의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기능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이지수 KISTI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이번 그리드 서비스 패키지 및 솔루션 개발은 국내 그리드 커뮤니티 활성화 및 국외 그리드 구축 사업에도 좋은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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