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은 홍세표 신임은행장/“여신 결정 관여않겠다”(인터뷰)

◎적자점포 폐쇄등 내실경영 박차『부실여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액 여신의 경우 여신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자율 집행되도록 하고 은행장은 여신 결정에 관여하지 않겠다.』 25일 외환은행장으로 취임한 홍세표씨는 앞으로 부실여신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위주의 내실경영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행장은 특히 다점포 정책에서 벗어나 장사가 되는 곳에만 점포를 진출시키고 수익성 없는 점포는 과감히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직후 홍행장을 만나 향후 은행경영방향을 들어봤다. ­최근 기아사태로 금융권전체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많은데. ▲금융권의 위기상황은 은행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항간에 국민은행과의 합병소문이 나돌았는데. ▲양쪽 모두 정부지분이 많은 곳인데다 국민은행은 소매금융, 외환은행은 도매금융에 비교우위가 있으므로 이를 합할 경우 상승효과가 있다는 측면에서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같다. 그러나 지점 및 인원감축문제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 ­외환은행의 강점은. ▲유능한 인적자원이 많은 곳이다.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은행경영방침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혁신차원에서 일할 생각이다. 불필요한 조직과 업무를 과감히 줄여나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간부직원들의 마인드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 ­취임사에서 인사관리를 강조하셨는데.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해서는 전문화가 필요하다. 영업과 관리, 국내과 국외, 소매금융과 도매금융 등 부문별로 전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취임사에서 유난히 「혁신」이란 단어를 강조한 홍행장은 춘천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 67년 외환은행 창립과 함께 자리를 옮긴후 뉴욕지점장, 국제금융부장, 미주본부장, 전무이사를 거쳐 93년부터 한미은행장으로 재직해 왔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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