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이곳에선] 다국적 IT기업 진출 열풍

◆다국적 IT기업 진출 열풍 확산올들어 다국적 IT 기업들의 중국진출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도시바는 중국 절강성 항주시 수출가공개발구에 대규모 토지 사용권을 매입하며 세계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6월초에 는 도시바 신식설비항주유한공사(信息設備杭州有限公司)를 설립해 내년 4월부터 연간 75만대의 제품을 생산해 도시바의 세계생산기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후지쓰는 베이징에 IC설계센터를 세우고 향후 연구인력을 2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코, NEC, 마쯔시다 등도 중국에 새 지사를 설립하거나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리코는 상하이에 리광연건기술개발(理光軟件技術開發)를 설립하며 2004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0%대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NEC와 마쯔시다는 중국의 화워이(華爲) 그룹과 합작해 핸드폰 관련 회사를 설립했다. 인텔은 지난 5월 1억 달러를 투자해 상해 포동보세구 패키징 공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토롤라도 사천성에 3억7,500만 달러를 투자해 세계 수준의 칩 생산라인을 건설,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라클도 베이징에 연구개발센터를 건설, 중국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지멘스는 이미 올해 2, 3월에 천진과 서안에 사무실을 설립했다. 또한 상하이 지멘스 이동통신공사는 핸드폰 생산량을 현재의 1,000만대에서 1,400만대로 40%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독신녀 클럽 인기 베이징에서 북대황(北大荒)이라는 독신여성단체가 화제다. 북대황은 결혼 적령기를 넘긴 베이징 여성들이 남편이 없거나 남자친구가 없어 '황막한 사막'에 있다는 의미. 이 클럽의 회원들의 나이는 평균 서른 살 정도. 명문대학교 졸업생들이며 TV 프로덕션 직원, 배우, 의상디자이너 등으로 수입도 만만치 않다. 클럽이 설립된 지는 1년 반. 회원들의 바쁜 직업으로 인해 대체로 소규모 모임을 가지며 남자친구들이 참가하기도 한다. 이들은 고민을 털어놓으려는 것이 아니라 각종 화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기 위해 클럽을 찾는다며 결혼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고 감정에 대한 요구가 높을 뿐이라고 말한다. ◆집ㆍ자동차.다음은 보석? 귀금속 및 액세서리가 주택, 자동차에 이어 중국인의 최고 소비품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내 총 판매액은 800억 위앤. 수출액은 25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중 순금사용량은 세계 4위. 백금 액세서리의 판매량은 130만 온스에 달했다. 보석 액세서리 세계시장 점유율도 0.5%에서 1.8%로 상승해 연 판매량이 100만 개를 넘어섰다. 루비, 사파이어, 비취, 진주 등 중저가 보석의 연 판매량도 200억 위앤에 달했다. WTO 가입으로 보석, 반제품보석, 귀금속제품의 관세가 사라져 보석류 수입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시 주민 100명당 차 4대 베이징시 통계국의 도시거주가구 조사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베이징시 주민 100가구 당 차량 4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 인구당 자동차 소비는 70위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증가했다. 차량보수비용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 베이징시 통계국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시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13만 3,000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2% 증가했다. 그 중 신규 판매가 9만 9,000대로 30% 증가했다. 베이징시 야윈춘(亞運村)자동차 시장 등 3대 교역시장의 통계에 따르면 1~6월 판매 차량은 4만 1,403대로 25.9% 증가했으며, 판매액은 49.6억 위앤에 달했다. 개인 차량 구매비율은 90%에 달했으며 차량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연봉은 10만위앤 이상으로 조사됐다./자료-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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