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원CC] 회원들이 인수한다

신원CC정상화를 위한 회원들의 모임인 「신원CC인수위원회(위원장 이재철·李載哲변호사)」는 지난 26일 오후7시 서울 양재동 서초교육문화회관에서 총회원 750명중 607명(의결 위임자 325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비상총회」를 열어 회원들이 출자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직접 법원경매에 나서기로 의결했다.이에따라 인수위는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5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252억원(최초 입찰가·1,004억6,912만5,000원)인 신원CC의 경매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 1인당 4,000만원씩을 갹출하기로 했다. 따라서 인수위가 경매에 나서 경락받게 되면 앞으로 신원CC는 회원들이 직접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李위원장은 『제3자가 골프장 물건을 경락받을 경우 750명에 대한 회원의 신분을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회원들이 직접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정상적인 양수도 및 합병의 경우에는 신규 사업자에게 회원의 권리를 이행토록 하고 있으나 부도로 인해 경매에 붙여져 제3자에게 물건이 넘어가는 경우에는 회원권보호에 관해 아무런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이처럼 회원을 위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회원들은 골프장이 경매로 다른 사업자에게 넘어갈 경우 거액에 이르는 입회금을 되돌려받을 수 없게된다. 신원CC는 지난 92년9월 27홀 규모로 개장했으며 당시에 명문골프장으로 호평받으면서 회원권시세가 2억원을 넘기도 했으나 경매에 붙여지면서 속락, 현재는 1억1,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관련기사



최창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