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 지지선 "헷갈리네"

"유가 하락등 해외악재 개선 1,500" 주장에<br>일부선 美신용위기 우려 1,460 점치기도

코스피지수 1,500선이 추가 하락시 지지선이 될지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00선 지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의 증시 전망과 투자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스피지수가 최근 2~3차례 지지테스트를 거치면서 바닥에 대한 신뢰감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유가 하락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차 지지선을 1,500선 정도로 설정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급락을 이끈 핵심적인 해외변수들이 비교적 뚜렷하게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여전히 높은 점을 볼 때 모처럼 찾아온 안도랠리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 감소, 미국의 신용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 여지는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500선 아래에 지지선을 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신뢰할 만한 저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기술적 반등보다 시장의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는 지지선 구축이 선행과제”라며 “예측이 무의미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크지만 지지선 구축의 마지노선으로 1,460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지수가 추가적인 가격부담은 크지 않지만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반등이 어렵다는 데 무게를 두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제2의 신용위기 여진이 상존해 있고 실물경기 하강에 따른 실적 하향 조정 우려가 운신폭을 제한하고 있어 드라마틱한 반등보다는 제한적 반등 이후 기간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지수 1,490선이 이번 조정 국면의 의미 있는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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