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파이컴, 투자유의종목 불구 "매수"

사외이사수 미달 "펀더멘털 상관없어"

파이컴이 사외이사 수 미달로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됐지만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받았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2일 “파이컴이 자산총액 1,000억원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를 지정하지 않아 사외이사 수 미달로 투자유의종목에 지정한다”고 말했다.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한다. 파이컴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산총액 1,000억원 미달로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 규정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그러나 파이컴이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송종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유의종목 지정은 회사 펀더멘털과는 상관없는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일반적인 투자유의 지정과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이닉스의 성장으로 파이컴의 실적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목표주가 8,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파이컴은 이날 0.78% 떨어진 6,4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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