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인근의 오로라 타운쉽에서 거주하는 한 40대 남성이 손님을 집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다가방화혐의로 구속됐다.
30일 시카고 언론들은 딘 크레이그(46)라는 이름의 남성은 자신의 집 침실에서마약의 일종인 크렉을 피우고 있던 두명의 방문객에게 나가달라고 계속해서 요청했으나 이들이 이를 거부하자 29일 새벽 1시께 바닥에 다량의 알코올을 부은 뒤 불을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강한 불길이 치솟았으며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나 크레이그의 어머니소유로 되어 있던 2층집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전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한 여성을 집으로 데려왔었던 크레이그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요청을 거부하며 비웃자 집을 태우겠다고 위협했으나 이들이 계속 집을 떠나길거부하자 이같은 극단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에 전소된 집은 평소 마약 문제로 인해 지역 경찰들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자 문제의 두 방문객들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으나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