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한민국 대표 CEO 클럽 만들것"

휴넷CEO클럽 2대 회장 김동순 SWC 사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클럽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지난달 25일 휴넷CEO클럽의 2대 회장으로 추대된 김동순(41) ㈜SWC 사장은 클럽 운영의 자신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휴넷CEO클럽은 현직 CEO만이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서 온라인 경영교육전문기업 휴넷의 골드클래스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 8월 활동을 시작했다. 이 클럽은 현재 회원이 400여명에 달하는데 정관영 듀오백코리아 사장, 최재봉 마이크로인포 사장, 조남웅 대명케미칼 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업계 30~40대 젊은 경영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사장들간의 모임이기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활동이 소극적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30여명의 CEO들이 조직체계를 갖춰 2기를 꾸려갈 채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1기 때와는 달리 내부조직 강화에 나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3명의 부회장, 감사, 자문위원단, 사무처까지 두는 명실상부한 조직의 모양새를 갖췄다. 게다가 평생학습ㆍ사회봉사ㆍ문화예술ㆍ경영지원ㆍ인터넷정보ㆍ국제분과 등 6개 분과위원회와 동호회ㆍ조직관리TF팀을 두고 있다. 휴넷CEO클럽은 다양한 정보교류 등을 위해 매달 한번씩 조찬세미나를 여는 것은 물론 호프모임, 등산 등 동호회 모임, 연 1회 워크숍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들어서는 2주에 한번꼴로 토론회를 갖고 경제정책이나 사회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젊은 CEO들의 모임답게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각기 다른 산업군에 종사하는 만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사업에 도움도 되고 궁극적으로는 사회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400여명인 회원 규모를 2년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1,000명선으로 늘리고 지방 회원을 확대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조직관리TF팀을 가동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CEO클럽으로 자리잡기 위해 클럽의 사단법인화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계업체인 SWC를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현 회사의 전신인 삼성시계가 외환위기 여파로 98년 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후 해외영업부 차장으로 근무했던 전형적인 말단 직원 출신 CEO다. 분사 이후 종업원 지주회사로 출발했지만 회사가 존폐 기로에 서면서 직원들의 추대를 받아 CEO의 자리에 오른 그는 휴넷CEO클럽 회장뿐만 아니라 ROTC중앙회 부회장도 맡는 등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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