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중공업 국내 처음 브라질에 선박기술 수출

애틀란티코와 MOU…1,400만弗 규모 로열티 수입


삼성중공업이 국내 처음으로 브라질에 선박건조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7일 거제조선소에서 브라질 수아페 지역 내 조선소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인 애틀란티코와 조선소 건립 및 운영, 선박 건조용 도면 제공 등의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선박도면 수출과 ▦조선소 건립 및 운영 노하우 제공으로 1,400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수입을 거둬들이게 된다. 김징완 사장은 “산유국인 브라질은 기술력 부족으로 유럽과 미국의 대형 오일사들에 원유채굴권을 넘겨주고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지 정부가 국가 차원에서 심해유전 개발업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해양설비 부문의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서는 이번 기술수출에 대해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체제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애틀란티코 측에 조선소 건립과 운영에 관한 기술을 지원한 후에도 선박 건조용 도면 제공과 공법 지도는 물론 품질ㆍ안전 등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애틀란티코는 2억달러를 투자해 오는 2008년까지 브라질 동부 30만평 부지에 연 10만톤 규모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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