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원, 개성 제2공장 착공

"2010년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의류업체 신원은 9일 개성에서 제2공장 착공식을 갖고 오는 2010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원은 이날 오는 6월 완공이 예정된 제2공장 착공식을 가지면서 기업설명회도 동시에 개최, 글로벌 패션리더로 도약을 통해 오는 201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남측에서 전상일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이사, 장병구 수협은행 신용대표이사 등 금융계 인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총 300여명이 자리했으며 북측에서도 공단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총 10개 라인이 들어설 신원 제2공장은 기존 제1공장 라인의 2배에 달하며 현재 320명 수준인 북측 근로자수도 완공 뒤 820명까지 늘어나게 돼 개성 시범단지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고 신원측은 설명했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지난해 개성공업지구에서 남북이 힘을 합쳐 첫 제품을 생산한 뒤 약 10개월만에 기업투자설명회와 제2공장 착공식까지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남북 근로자가 합심해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또 “북한 근로자들이 설연휴 중 이틀을 반납하고 근무하는등 성실하게 일해주어 모든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제 2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내수 브랜드의 5% 수준인 개성 공장 생산량이 약 14%까지 늘어나 본격적인 ‘개성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358억원의 매출에 2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로 전환한 신원은 앞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여러 나라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오는 2010년에는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1,405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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