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참여설’ 쌍용주는 약세 마감▷주식◁
거래량급감속에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전날 하락세가 이어지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추석자금 수요로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진로그룹이 최종 부도처리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러나 선물투자와 연계된 차익거래 매물이 줄어들고 기관투자가들이 일부 대형우량주를 저점 매수함에 따라 장마감직전 상승세로 반전됐다. 은행, 증권, 보험, 중공업주 등으로도 일반성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5포인트 오른 6백91.62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0개를 포함해 4백23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35개를 포함, 3백58종목이다. 거래량은 2천7백49만주로 주말장 수준의 극히 저조한 거래량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과 선물만기 도래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 매매체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광업, 증권, 보험, 의약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어업, 나무, 해상운수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벤츠사의 지분참여설로 상승세를 나타내던 쌍용자동차와 쌍용제지, 쌍용양회 등 쌍용그룹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1백19만주의 대량거래속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자산주인 충남방적과 M&A관련주인 모나리자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대형포장, 대경기계, 백광산업 등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캠브리지, 레이디가구, 대호 등은 하한가를 나타냈다.<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