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쿡 북카페 설명회' 개최… 하반기부터 전자책 콘텐츠 이용
| KT 모델이 20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다양한 단말기에서 전자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쿡 북카페를 소개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
|
올 하반기부터 전문 작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자신이 쓴 글을 전자책 콘텐츠 장터에 올려 거래할 수 있게 된다.
KT는 20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쿡(QOOK) 북카페'설명회를 갖고 전자책 시장 독자 진출을 선언했다.'쿡 북카페'는 기존 출판 콘텐츠에 KT의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디지털 유통 플랫폼으로, 도서와 만화, 잡지 등 여러 가지 출판 콘텐츠를 PC, 전자책 단말기, 스마트폰, 인터넷TV(IPTV)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전자책은 PC나 전용 단말기를 통해서만 도서를 볼 수 있었다.
김유열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와이파이, 와이브로망 등을 활용하면 다양한 IT기기에서 끊김 없이 제공되는 '4 스크린'전자책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카페는 앱스토어 방식의 오픈 시스템을 도입해 출판사나 기성작가는 물론 일반인도 자체 제작한 전자책 콘텐츠를 등록해 판매할 수 있다. 다만 등록하는 콘텐츠는 모두 KT 자체 심의나 출판물심의위원회 등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는 구체적인 오픈 마켓 정책 및 매뉴얼을 오는 6월께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이 자신이 쓴 글을 '쿡 북카페'에 등록해 사고 팔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책 판매를 온라인으로 단순히 전환한 기존 대형서점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와이파이 등으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전자책 콘텐츠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전자책 콘텐츠의 경우 현재 10만권을 확보했으며 베스트셀러 등 인기 콘텐츠를 추가하고, 해외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 콘텐츠 확충도 꾀하기로 했다. 이와함꼐 콘텐츠 제작자를 우선시하는 수익배분 정책을 추진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미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전자책 콘텐츠 사업을 위한 유무선 통신망 구축 협력, 병원 내 콘텐츠 제공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KAIST 등 주요 대학, 호텔,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제휴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