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5세이상 고령임산부 합병증 발생 2배 높아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 임산부의 임신 합병증 발생률이 젊은 임산부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동대의대 제일병원이 지난해 병원을 찾아 분만한 산모 6,354명을 분석한 임산부 통계지표에 따르면 나이 35세 이상의 고령 임산부가 전체 산모의 28.7%로 10년 전인 1999년의 11%에 비해 17.7% 포인트나 증가했다. 문제는 고령 산모에게 나타나는 임신 합병증의 빈도가 34세 이하 임산부의 2배에 달했다는 점이다. 대표적 합병증인 임신성 당뇨의 경우 34세 이하 임산부에서 3.6%의 빈도를 보인 반면 35세 이상에서는 7.6%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태반이 자궁 출구에 매우 근접해 있거나 출구를 덮는 `전치태반'도 34세 이하 임산부(1.8%) 보다 35세 이상 임산부(2.8%)에게서 발생 빈도가 더 높았으며, 출산 후 자궁수축부전의 발생빈도도 2배이상 높았다. 제일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임산부 통계지표는 우리나라 임신ㆍ출산과 여성의학의 패턴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특히 고령에 출산을 계획하는 임산부는 이 같은 통계 수치에 주목하면서 임신 전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