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核기술 개발 '드라이브'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3,000기 설치 강행

이란이 우라늄 농축 공장에 원심분리기 3,000기를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이날 이란 관영 IRNA통신을 통해 이렇게 말하고 “원심분리기 설치는 핵기술 분야에서의 이란의 능력을 안정화시켜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이같은 발표는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무시한 것으로 미국 정부는 하루 전 이란의 원심분리기 설치 계획을 강력 경고한 바 있다. 핵무기 제조를 위해서는 고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며 핵원자로에 사용하기 충분한 양의 우라늄을 농축시키려면 원심분리기를 대량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보루제르디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공식 확인은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마뉴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38명의 자국 입국을 거부키로 한 결정은 "합법적이며 IAEA와의 협력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란이 핵연료인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부하자 지난달 경제제재조치를 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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