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다시 1,000선 반납..990선 턱걸이(잠정)

종합주가지수가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공세를막지 못하고 하락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1,000선을 반납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32포인트 내린 991.11에, KRX100 지수는21.27포인트 내린 2,012.76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배럴당 60달러를 위협하는 국제유가와 임박한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심리적 압박에 지난 주말에 이은 프로그램 매도공세까지 겹치며 약세로 출발한뒤 한 때 985선까지 힘없이 밀려나는 등 시종일관 하락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개인이 지난 4월27일 이후 가장 많은 990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도 462억원을순매수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1천753억원이나 되는 기관 순매도가 형성된게 약세의 주원인이었다. 의약품(1.27%)주가 여전히 강세흐름을 이어가고 보험업종(0.31%)이 강보합이었지만 나머지 전 업종이 내렸고 특히 그간 시세를 선도해온 전기.가스(-4.03%)업종과통신(-2.16%)의 약세가 지수를 압박했다. 실적과 매물의 이중 부담에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여 기술주중 삼성전자(-0.51%)가 48만원대로 밀리고 LG필립스LCD(-1.28%), 하이닉스(-3.78%) 등도 모두 약세였으며 SK텔레콤(-2.72%), KT(-1.17%), KTF(-3.25%) 등 통신주도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신한지주(0.19%)가 강보합이었을 뿐, 국민은행(-0.53%), 우리금융(-2.16%) 등이 약세였고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차익실현 권고가 나온 한국전력(-4.37%), 고유가 타격이 집중된 대한항공(-3.26%), 한진해운(-2.85%) 등도 약세에 가담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77%)가 2.4분기 실적호조 전망에 반등에 성공했고 포스코(0.56%)가 6일만에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 주말에 이어 중소형 내수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종목이 51개에 달하는종목장세가 전개된 가운데 미국의 광우병 재발소식에 수산주가 다시 투기적 움직임을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7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56개, 보합은61개였고 정규장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9천617만주, 2조3천65억원이었다. 대신증권 함성식 책임연구원은 "고유가와 함께 예상보다 좋지 못한 세계경기 등으로 적어도 내달 옵션 만기일까지는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4월말 이후 형성된 상승추세는 일부 훼손됐으며 950선까지 조정도 예상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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