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매출 바닥종목 속출 사이어스 ‘0’등 10억도 못미치는 기업 많아 퇴출 가능성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 3분기 매출액이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액이 30억원에 못 미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 가운데 적지않은 기업이 올해도 매출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면 퇴출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존 시스템통합(SI)사업에서 보육시설 시스템개발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사이어스는 3분기 매출 '제로(0)'를 기록했다. 매출이 전무해 영업활동 정지설에 휩싸인 사이어스는 14일 조회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을 내지 못했을 뿐 영업은 지속되고 있고 다음달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업 중단 소문에 당일 오후부터 매매가 정지돼 이튿날 장개장 후 1시간이 지나서야 매매정지가 해제됐다. 사이어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900만원에 불과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도 4억6,800만원에 그쳐 '30억원 매출 미달'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사이어스처럼 올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에도 매출부진이 이어지는 기업이 늘고 있다. 서원아이앤비는 3분기 매출이 고작 2억8,400만원으로 올들어 3분기누적 매출도 4억원을 겨우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윈테크 등도 올 누적매출액이 1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제조업체인 대한바이오는 3분기 매출이 2억6,500만원으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5억6,300만원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코스닥시장본부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IT투자 축소로 솔루션, 장비업체들의 매출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2년 연속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지 못하면 퇴출되는 데 퇴출 여부는 최종 사업보고서 검토 후 결정되겠지만 일단 재무구조가 부실한 종목은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15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