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벤처 '내실 다지기' 바람

빚갚고 마케팅 강화해 매출·영업이익 개선 적극 지난해 부채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당기순익 적자를 기록했던 인터넷 벤처기업들이 부채를 상환하고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환사채 발행과 은행차입으로 부채규모가 급증한 인터넷 기업들이 부채를 상환하는가 하면 마케팅 강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크게 신장되고 있다. 새롬기술은 지난해 은행차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부채총계가 641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2월 만기된 정기예금으로 부채를 전부 상환한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말 일시적으로 은행에서 대규모 자금차입을 하면서 부채규모가 크게 증가한 면이 있었지만 지난 2월 이를 전부 상환하면서 이자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다이얼패드와 관계사에 대한 영업외손실을 적극 반영하면서 194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유가증권 처분 등 영업외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11억원의 당기순익을 가까스로 달성했다. 회사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마케팅 강화로 영업이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며 "매출도 지난해의 284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크게 늘려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만기가 내년에 돌아오기 때문에 단기성 부채규모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0% 신장되는 등 1분기만 놓고 보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불법 소프트웨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다음달 출시될 한컴오피스 브이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사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는 올 1분기 1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나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가 24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린 셈이다. 회사관계자는 "올해 11월중 월별 순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의 경우 1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인터넷 예약 증가 등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 올해에는 적자폭이 5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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