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명훈7단 생애 첫 타이틀

최명훈7단 생애 첫 타이틀 루이9단 누르고 LG정유배 우승 '돌하루방' 최명훈7단(사진)이 마침내 타이틀보유자로 우뚝섰다. 최7단은 지난 2일 제주도 선샤인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LG정유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중국 출신 객원기사인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9단을 234수만에 백불계로 물리쳐 종합전적 3승1패로 생애 첫 타이틀과 함께 우승상금 3,500만원을 차지했다. 루이9단에게는 준우승상금 700만원이 돌아갔다. 이날 대국에서 최7단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포석과 작전으로 국면을 주도해나가던 루이9단에게 맞서 끈질긴 접전을 펼친 결과 상변 흑대마를 유효적절히 공략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마침내 루이9단의 항복을 받아내고 생애 첫 타이틀 쟁취의 감격을 맛보았다. 최7단은 그동안 6개의 타이틀전에 나갔지만 번번이 세계최강 이창호9단의 높고 두터운 벽에 가로막혀 우승이 좌절됐었다. 반면 루이9단은 올들어 국수위 획득을 비롯하여 여류국수 2연패, 흥창배 첫우승, 동방항공배 우승 등 4관왕에 올랐으나 최명훈7단의 상승세에 눌려 LG정유배를 차지, 타이틀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최7단과의 상대전적도 2승 4패로 더욱 벌어졌다. 최7단의 우승으로 끝난 제5회 LG정유배 프로기전은 박카스배 천원전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정상급 4인방이 신예기사들에게 전원 탈락하는 이변 끝에 비4인방끼리 타이틀을 다투어왔으며, 그런 의미에서 4인방 이후의 국내바둑계 판도변화를 점칠 수 있는 시험무대로 주목을 받았다. 황원갑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8:3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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