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차판매 “부지 개발”에 급등

대우차판매(004550)가 무수익 자산의 수익 자산화 계획을 발표한데 힘입어 초강세를 기록했다. 대우차판매는 15일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인 끝에 930원(11.63%) 상승한 8,930원으로 마감,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75만여주를 시장에서 거둬들여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 같은 강세는 대우차판매가 보유중인 인천송도 소재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수익 자산을 수익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회사측의 노력이 돋보였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또 자산주로서의 메리트가 재부각돼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우차판매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614억원인데 반해 보유 토지의 장부가치는 6,88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개발사업계획의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서성문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지난해 8월 인천시가 신청한 송도ㆍ영종 지역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아들여 추진 중이지만 2020년까지의 장기 계획으로, 송도 경제특구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더욱이 대우차판매의 송도부지는 개발 예정지구에 포함돼 있지 않아 국제금융센터 개발 및 성공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대우차판매는 전일 보유중인 송도부지(약28만 8,000평)에 105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인천시에 설립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관련기사



김상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