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북한 주민들도 에이스침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침대업체인 에이스침대는 16일 개성공단에서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국내 최초로 남북 간 육로를 통한 물자와 인원의 상시왕래가 가능한 형태의 합영회사인 ‘사리원에이스침대가구’를 설립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스침대의 북한 공장은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세워지며 이르면 오는 6월 착공,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리원시는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의 고향으로 안 회장은 지난 97년부터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와 꾸준히 접촉하며 북한 내 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사리원에이스침대 가구공장의 자본금 규모는 2,000만 달러이며 에이스침대와 광명성총회사가 각각 7대3의 비율로 출자한다. 총 대지면적 3만6,000평, 건물면적 7,000평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침대와 가구는 북한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 등지로도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이스침대와 광명성총회사는 북한 내 8개 주요 도시에 총 10개의 전시장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