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모세관형 광섬유 세계 첫 개발

세계 처음으로 순수 국내 기술에 의해 차세대 통신 및 센서에 응용될 수 있는 고기능성 모세관형 광섬유가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오경환 교수팀은 내부에 미세한 공간이 생기게 광섬유를 뽑아냄으로써 빛의 진행속도를 조절하는 한편 광분산의 조절까지 가능해진 차세대 통신 및 센서용 `모세관형 고기능 광섬유`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광섬유 내부 공간에 공동을 형성, 광섬유의 최고 전달속도인 40기가bps(기가는 메가의 1,000배)에서 편광에 따라 빛이 달리 전파되는 문제를 극복했으며 모세관 내부 주입물질을 바꿔 주파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오 교수팀은 특히 이 모세관형 광섬유를 이용해 ▲광랜(LAN)의 유효 전송거리를 2km 이상 대폭 향상시키는 모드 변환기 ▲전송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색분산 저해효과를 6배 이상 감소시킨 장거리 통신용 분산보상기 ▲응답속도를 100배 이상 증가시킨 편광조절기도 잇따라 개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광섬유센서학회와 10월 미국 광학회, 전기전자공학회 연례 정기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 교수는 “모세관형 광섬유는 광통신은 물론 원자물리, 광센서 및 나노 바이오 등 첨단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서울대, KAIST를 포함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해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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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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