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주가 6일연속 상승행진

외국인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와 일반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공방전을 벌인 끝에 주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6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3일 주식시장에서는 엔화 강세를 배경으로 한 외국인투자가들의 무조건적인 매수세가 개장초부터 유입되면서 장중 내내 매도 매수세력간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띠었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성 매물 공세도 만만치 않아 일진일퇴의 줄다리기 끝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전날보다 3.03포인트 오른 407.64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913억원에 달하는 순매수를 나타내 지난 28일이후 무서운 속도로 국내 주식을 거둬들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한전, 삼성전자, 국민은행, 주택은행등에 집중됐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은 대우증권, 삼성증권, 삼성전기등으로 확산되는 조짐마저 나타내 핵심블루칩에 이어 여타 대형 우량주에 대한 매수가 시작되는 양상이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매수주문과 일반인 중심의 매도주문이 어울어지면서 주식거래량은 1억6,000만주를 넘어섰다. 증권 전문가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치열한 매매공방이 전개돼 시장 에너지 소진이 우려되지만 외국인 대기 매수세가 워낙 두터워 매물을 거뜬히 소화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두드러지게 상승했으며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보험업종의 상승 폭이 컸다. 주택은행은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상한가로 올라서 여타 은행주의 동반 상승세를 유도했다. 재료가 노출된 금강산 개발 관련주들은 대부분이 소폭 조정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9개를 포함해 383개에 달했으며 하락 종목은 하한가 9개등 390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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