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현대.삼성] "대북사업 이상없다"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으로 인한 남북대치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삼성 등 국내 기업의 대북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윤종용(尹鍾龍) 삼성전자사장을 대표로 한 삼성 방북조사단은 예정대로 14일 출국했다. 삼성조사단은 중국을 거쳐 15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용순(金容淳)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등을 만나 일부 가전생산라인을 북한에 이전해 20인치 컬러TV, 팩시밀리 등을 위탁가공생산하는 것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금강산 관광을 비롯 현대의 대북관련 사업도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하오 동해항에서 출항하는 금강호에는 1,000여명의 예약이 완료됐으며 승선포기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남북대치상황이 빚어진 지난 11일이후에도 관광예약자수는 평소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감소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금강산관광선 승선포기사태에 대해 이 관계자는 『당초 예약자수에서 10~20명의 승선포기자수는 남북대치상황과는 무관한 자연적인 결석률』이라며 『승선포기자수도 최근들어 늘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과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15일부터 4박5일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금강산관광사업 발전방안을 비롯한 평양 실내체육관 건립 등에 대한 종합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에 현대에서는 김고중(金高中)현대아산부사장 등 8명이 참석하며 김윤규(金潤圭)사장은 17일께 합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번 토론에서 금강산개발사업 시설물 이용권 기간 명시, 외국인 관광객 허용, 개발예정지 답사 계획, 여름철 해수욕장 개방, 해상호텔 건립 등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 발전 방안을 광범위하게 협의한다. /연성주 기자 SJYON@ /고진갑 기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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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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