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업공사] 부실채권 16조 연내매각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중 16조1,402억원어치(장부가기준)가 올해중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된다.성업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성업공사의 모든 기능을 부실채권처분에 집중시켜 부실채권을 조기에 매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업공사는 부실채권을 원활히 매각하기 위해 오는 2월11일 서울설명회를 시작으로 부산, 대전, 광주에서 기관 및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순회투자설명회를 갖고 3월5일~3월15일에는 鄭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해외로드쇼를 동남아, 미국, 유럽 등 주요국제금융시장에서 열기로 했다. 성업공사는 올해중 매각할 부실채권은 ABS(자산담보부채권) 등 채권형태 7조8,628억원 경매 공매를 통한 자산형태 8조774억원 기업개선작업(WORK-OUT)형태 1,000억원 등 모두 16조1,402억원이다. 성업공사는 또 12조6,000억원의 매입대금을 통해 부실채권 28조3,000억원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성업공사는 공사가 매입해 보유(올해매입예정분 포함)하고 있는 68조5,000억원상당의 부실채권을 99년 16조1,402억원 2000년 16조9,117억원 2001년 13조9,721억원 2002년 10조9,731억원 2003년 9조383억원상당을 매각, 향후 5년에 걸쳐 매입부실채권의 98%를 정리키로 했다. 鄭사장은 『부실채권의 성공적인 매각을 위해 공기업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을 존중하되 각종 규정과 상업성을 중시하는 민간기업베이스로 바꿔나가고 자산관리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회사와 합작으로 자산관리회사를 상반기중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성업공사는 조직및 인력을 부실채권전담매각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사장직속의 전략기획실과 비서실을 해체하는 등 홍보업무를 제외한 사장 직속기구를 없애고 부실채권의 매각 관리시스템 등을 1·4분기중 완전전산화하기로 했다.【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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