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위스 선수들 24℃도 덥다고 엄살

인접국 스위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의 날씨에도 더워 죽겠다고 한탄하는 등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비꼬았다. 독일 유력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21일 스위스 수비수 뤼도비크 마냉은 지난 19일 토고와 2차전을 앞두고 "매일 비가 오기를 빌고 있다"며 엄살을 피웠다며 그를 `이 주(週)의 엄살쟁이'로 불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날 경기가 열린 도르트문트 기온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기록에 따르면고작 24℃에 불과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는 마냉은 토고전이 끝나자 "축구 약소국들만 경기시간을 가장 더운 점심시간대 배정했다"며 불만을 터뜨릴 만큼 뻔뻔스러웠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독일의 열대기후와 비인간적인 기온에 대한 스위스 대표팀의 끝없는 한탄은 가장 '창백한' 유럽인의 귀에도 거슬린다고 비꼬았다.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는 스위스가 2-0으로 이긴 토고와 경기에서 힘빠진 채 경기를 했던 것은 날씨 탓이라기 보다는 창의력이 부족하고 능력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스위스는 한국과의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정도로 G조에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지만 목표가 낮으면 한 골도 못넣을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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